[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떼까마귀 출몰에 따른 피해 차단을 위해 빅데이터 접목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올 연말까지 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1차 과제로 도심 떼까마귀 피해예방 생태분석에 나선다.
앞서 수원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3개월 넘게 팔달구 인계동, 권선구 권선1동 일대에 2000∼3000마리의 떼까마귀가 날아와 머무르면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올 2월 28일에는 까마귀로 인해 팔달구 인계동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지상 10층 규모) 건물을 포함, 인계동 상가거리 일대가 15분간 정전돼 뉴코아아울렛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이 작동을 멈추기도 했다. 전기 선로 중간에 위치한 개폐기와 전선 접합부에 까마귀가 앉아 합선이 일어나면서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시는 올해도 떼까마귀 출몰이 예상됨에 따라 떼까마귀 관련 SNS 게시물, 뉴스, 민원게시글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한 뒤 출몰 일시와 움직임, 피해 유형을 분석해 떼까마귀가 다시 출몰했을 때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공공도서관 이용 활성화ㆍ서비스 개선도 빅데이터 분석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도서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기호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도서관에는 이용자의 수요에 맞는 도서 구매 전략을 제공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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