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설업 위기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유 회장은 "장기화된 주택경기 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산적한 현안을 체계적으로 접근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건설업체가 주로 수주하는 적격심사낙찰제 대상공사 역시 공사비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7년간 낙찰률이 고정된 반면 표준시장단가 적용대상 확대 및 표준품셈 현실화 등으로 원가율이 올라서다. 더욱이 100억~300억 공사의 표준시장단가 적용 배제가 올해 1월부터 종료돼 중소규모 공사도 표준시장단가가 적용,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유 회장은 "종합심사낙찰제 및 적격심사제 모두 현행 대비 낙찰률 10% 상향 조정을 통해 적정공사비를 지급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 회장은 앞서 제시한 공약에 대한 책임있는 실천도 강조했다. 300억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영구 배제가 대표적으로 예정가격 결정기준을 법률에 명시하면서 추정가격이 300억원 이상인 공사에 한해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종합, 전문간 업역 구분없이 해당 등록업종의 업무 내용에 따라 시공자격을 인정하는 등 중소건설업계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대형사의 적극적인 협회 참여를 유도해 업계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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