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에 이어 두산건설도 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동참했다. 지난해 적자를 낸 두산그룹의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매각은 건설경기 장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두산건설은 앞으로 보유자산 매각 등 지속적으로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차입금을 7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 3월 기준 두산건설의 차입금 규모는 1조1500억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토목 사업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철도운영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재무구조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대형 도급 주택사업 수주 등으로 올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255% 늘어난 9760억원의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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