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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좋고 성장 빠른 우리흑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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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흑돈 웅돈 모습(사진:농촌진흥청)

우리흑돈 웅돈 모습(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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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토종 재래돼지를 이용해 맛있고 잘 크는 흑돼지 ‘우리흑돈’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 토종 재래돼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개량종돼지에 비해 고기색이 붉고 근육 내 지방이 많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성장이 느려 기르는 기간이 길고 새끼 수도 6?8마리로 적어 사육 시 농가에서 경제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허출원된 우리흑돈은 토종 재래돼지와 축진듀록을 계획 교배해 재래 돼지 고유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성장능력을 보완한 합성 돼지다.

통계학적 기법과 DNA를 이용한 유전체분석 방법을 사용해 성장능력(MC4R유전자)과 육질특성(PRKAG3유전자), 검은 털색 유전자(KIT유전자)를 고정하고, 재래돼지 혈액비율은 38% 정도 유지되도록 했다고 진흥청은 설명했다.

육질특성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고기색의 평균 적색도가 우리흑돈은 9.1로 개량종돼지(개량종돼지 7.1)보다 붉은 빛을 띠는 특징이 있다. 고기단백질의 결합정도를 나타내는 보수력과 조리시 줄어드는 양을 분석한 손실함량 수치도 개량종돼지에 비해 우수하다.
또 겉모습과 맛을 평가하는 전문가 평가에서 개량종돼지고기보다 육색에서 1.8점, 향미에서 0.6점, 전체 기호도에서 0.6점 등 총 4.1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진청은 개량종돼지를 기르는 농가가 우리흑돈으로 바꾸면 한해 9000만원 이상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수봉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을 통해 자유무역협정에 대응하고 종자주권 확립을 위한 고유 유전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국내 돼지사육농가의 소득향상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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