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대되는 지방선거 당선자 1위 이재명 15%…김경수·박원순 順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ㆍ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잘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79%로 크게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ㆍ미정상회담에 대해 '잘 됐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66%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잘 못 됐다'는 응답은 11%, 모름ㆍ응답거절은 22%였다.
잘 됐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만남 자체의 의미 및 회담 성사(24%) ▲비핵화(15%) ▲평화체제 및 긴장완화(10%)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북ㆍ미정상회담에 대해 잘 못 됐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대구ㆍ경북(18%), 자유한국당 지지층(38%), 보수층(2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부정평가의 이유로 ▲성과 없음 26% ▲비핵화 미진 및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안 됨 22% 등을 지목했다.
북ㆍ미정상회담 직후 치러진 6ㆍ13 지방선거와 관련, 향후 시ㆍ도정 운영이 가장 기대되는 당선자로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자(15%)가 꼽혔다. 이외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12%), 박원순 서울시장(11%),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아쉬운 낙선자로는 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7%), 김태호 전 경남지사 후보(5%),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4%) 등이 지목됐다.
한편 북ㆍ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압승 등이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79%로 집계됐다. 직무수행의 긍정평가 이유로는 ▲대북정책(28%) ▲북한과의 대화재개(23%)가,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ㆍ민생문제 해결 부족(39%)이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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