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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에 與 "아직 비관할 때 아냐" 野 "뭘 조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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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영향 줄지도 관심 "정부·여당 최대 악재" vs "영향 미미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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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여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북ㆍ미 정상회담 취소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비관할 때가 아니다"라며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야권은 "한국 외교의 무능이 빚어낸 참사"라고 공세를 펴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취소가 6ㆍ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아직 비관하고 낙담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북ㆍ미가) 수십 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 평화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신뢰와 이해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역풍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낙관론'에 공세를 펴는데 집중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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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핵 문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재와 압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됐고, 우리는 대북 경계심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진다. 말의 성찬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낙관론을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미리 비관할 필요는 없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하다"면서도 "한미동맹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운전대에 앉아 미ㆍ북 간 도대체 무엇을 조율했다는 것인지…(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야권 안에서도 온도차가 분명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정부가 보다 공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미 공조를 확인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이번 정상회담 취소가 다음 달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부ㆍ여당으로서는 최대 돌발변수가 현실화 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보수가 다시 되돌아 설 가능성도 높아졌고,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지역에서 보수세력의 결집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별다른 영향이 없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지난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이미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세세한 내용이 민심에 반영된 상태"라며 "지방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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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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