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대한항공, 전문 경연인이 운영하게 해야 한다”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 방송화면 캡쳐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A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업체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폭언한 사실과 논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 교수는 “조현민 전무의 다른 남매들도 비슷한 방식의 행위를 해서 문제가 됐는데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증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민 전무의 갑질 관련 녹취록이 나왔다. 제보자가 녹취 날짜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며 제보했는데, 워낙 일상적인 일이라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자신의 정체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작가는 “조현민 전무는 다른 사람에 대해 존중할 줄도 모르고 자신의 감정을 대면하고 다스리는 능력도 없다”며 “그런 사람이 경영 능력이 있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일 큰 문제가 이거라고 보고, 지금이라도 조양호 회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본다”며 “삼 남매는 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전문 경영인이 대한항공을 운영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교수도 “대한항공의 애용자로서, 대한항공의 가치가 이런 일로 훼손되는 것이 속상하다”며 “재벌 3세들 가운데 능력은 갖추지 않고 선민의식과 차별의식만을 보여주는 사람은 기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고 주장하며 유 작가의 말에 동의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