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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폼페이오 내정…北, 메시지 내놓을까

최종수정 2018.03.14 11:19 기사입력 2018.03.14 11:16

북미채널 신속 가동 분석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새 국무부 장관 내정과 관련해 어떤 반응을 내비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 여태껏 직접적인 의사 표명을 자제한 채 언론을 통해 미국에 적대적인 기조를 유지해 왔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실무접촉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한 의제 조율에 나서면서 오히려 북·미 정상회담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을 공개 협상의 대표로 내세운 건 북·미 정상회담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장의 친밀도, 한국과 폼페이오 국장의 연결채널을 보면 오히려 국무부 장관 교체로 북·미 채널이 신속하게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도 "폼페이오 국장은 지금까지 있었던 트럼프 정부의 갈지자 행보, 합리적이지 못했던 대북정책을 오히려 잘 조율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매파' 폼페이오 내정…北, 메시지 내놓을까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고삐를 쥐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늦어도 4월 초까지 고위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자신의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경질 직전인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것도 직접 듣지 못했다"며 "직접 듣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를 우리 측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을 통해 전달했을 뿐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틸러슨 장관이 경질 전에 북한에 직접 얘기하라고 했으니 뉴욕채널을 통해 실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 안에 장소, 날짜 등의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뉴욕채널은 유엔(UN) 주재 북한대표부와 미 국무부 간 대화 창구로, 북·미는 이를 통해 양국 간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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