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靑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 붙이는 것 이해할 수 없어"(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靑, 평창올림픽 관련 3일 연속 메시지

21일 국민소통수석, 22일 대통령, 23일 대변인

야당과 일부 언론의 이념 공세에 여론전 나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런데 여기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발표한 평창올림픽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 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 입장문까지 청와대는 3일 연속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비슷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2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올림픽 성공을 위해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달라"는 입장문을 냈고, 전날에는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 발언을 통해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남북단일팀 구성과 북한 문화공연단 방남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이념 공세를 하고 일부 보수 언론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자 청와대도 여론전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남남 갈등 때문에 평창올림픽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다"며 "하지만 그 누구도 ‘평양 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2010과 11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유치결의안과 평창올림픽특별법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제라도 그 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특별법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회를 통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가 이뤄지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평창유치결의안에는 “동계올림픽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창에서 개최될 경우 동북아 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명시돼 있다.

박 대변인은 “동계 올림픽의 개최국으로서 참가하는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품격 있는 주인으로서 손님들을 당당하게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가 사전에 배포한 입장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돼 있었지만 박 대변인은 '여·야'를 '너와 내가'로 수정해서 발표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