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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발생깊이 9㎞→3~7㎞ 수정…정밀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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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밀분석한 결과 발표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북구 흥해읍 망천리 한 가정집 담이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북구 흥해읍 망천리 한 가정집 담이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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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발생깊이는 당초 발표했던 9㎞가 아닌 3~7㎞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포항지진과 주요 여진의 발생위치, 단층의 움직임과 발생 깊이 등에 대해 정밀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지진의 발생깊이는 두 가지 방법으로 분석됐다. 하나는 지진관측소별로 관측된 지진파의 도달시간과 이론적 예상시간이 일치되는 지점을 찾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한 결과 6.9㎞로 나왔다.

단층면해 방법으로 분석했을 경우에는 포항지진의 본진 발생깊이를 기상청과 지자연은 3~4㎞,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는 5㎞,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11.5㎞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기상청과 지자연은 두 방법을 종합해 포항지진의 본진이 3~7㎞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 4.3의 여진은 6~7㎞, 나머지 여진은 2~3㎞에서 발생했다고 봤다.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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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면해는 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으로, 규모 4.3의 여진은 북북동 방향의 역단층으로 나타났다.

본진의 단층면해는 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됐다. 단층운동은 미는 힘(압력)과 당기는 힘(장력)이 작용해 발생한다. 단층에 따라 정단층형, 주향이동형, 역단층형으로 구분한다.

본진에 대한 분석결과를 외국기관과 비교해보면 일본 NIED도 역단층성 주향이동단층으로 나타냈다. 미국 USGS는 역단층 성분이 우세한 것으로 발표했다.

기상청과 지자연에 따르면 본진을 발생시킨 단층 크기는 주향방향으로 길이 약 6.3㎞, 경사방향으로 폭 최대 약 3.4㎞다.

규모 4.3의 여진은 북북동 방향의 역단층으로 나왔다. 특히 진원지 서쪽의 지반(상반)이 동쪽 지반(하반)을 타고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규모 3.5 이상의 주요 여진들은 본진과 달리 주향이동단층으로 나타났다. 기상청과 지자연은 여진들의 발생 위치, 주향, 경사 등을 고려하면 본진과 연계된 주단층면 외에 주변의 소규모 단층들이 추가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포항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336회가 발생했다. 규모별로 봤을 때 규모 1.0이상 2.0 미만 273회, 2.0 이상 3.0 미만 57회, 3.0 이상 4.0 미만 5회, 4.0 이상 5.0 미만 1회 등이다.

여진의 위치는 본진을 중심으로 주로 북동-남서 방향에 분포하고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진원깊이가 깊어지는 경향을 보이고도 있다. 또 본진을 발생시킨 단층이 서쪽으로 약 60~70도 경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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