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초는 조기 방학 또는 분산교육 논의 중
수능시험 연기 고충 처리센터 354건 접수…78% 처리 완료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포항지역의 지진으로 인한 휴업 학교수가 23곳으로 줄어들었다. 다음 주부터는 거의 모든 모든 학교가 정상 수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1일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학교피해 응급 복구 및 휴업 현황과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총 234개 학교·교육시설(초 110교, 중 55교, 고 57교, 대학 5교, 기타 7교) 가운데 응급복구를 마친 곳은 222군데다. 20일 오후 7시 기준 응급복구율은 94.9%다. 흥해초 등 피해 심각 학교는 재해특별교부금의 조기집행 등을 통해 항구복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진단 결과 시설사용제한 조치된 흥해초(병설유치원 포함)도 인근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학부모대표 협의, 교장단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인근 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분산교육운영 방식으로 학사운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피해가 심한 장성초는 분산교육·조기방학 등의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또 포항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안전진단 등 피해시설 점검을 통해 응급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긴급 운영된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에는 20일까지 접수된 354건 중 276건(78%)의 고충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충이 제기된 내용은 시험장 변경 사항과 수험표 재발급에 대한 문의 등 수능 연기에 따른 직접적 응시 혼란에 대한 부분이 294건으로 대부분(83%)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수능 연기 직결기간(16~23일) 내 항공·숙박권 취소에 따른 수수료 발생, 병역 신체검사 기간 중복, 운전 연습 면허 기한 도래 등이 고충으로 제기됐고 이들은 각 부처간의 협업으로 처리됐다.
다만 수능 연기 직결기간 외 취소된 숙박 및 항공권 수수료 면제 지원 방안과 순연된 대입전형 시기 항공권이 없거나 가격이 상승한 경우 지원 방안 등은 아직 부처·민간 사이의 협의 중인 단계다.
주명현 교육부 대변인은 "20일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안정적 수능지원을 위한 범부처 지원대책' 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협조공문 시행)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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