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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건설사 수장들 "사회공헌기금, 구체적인 업계협의 통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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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권재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된 31일 여야 의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건설사 수장들에게 사회공헌기금 출연 약속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건설사 수장들은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에 사면복권 받으면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약속했다"며 "약속을 절차에 따라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2015년 8월 담합으로 공공공사 입찰이 제한됐던 건설사들은 광복절 특사로 제재가 풀렸다. 이에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고, 작년 7월에는 기금을 운영·관리하는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도 문을 열었다.

하지만 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기준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의 출연액은 47억1000만원으로 1년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5년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47억원을, 2016년 8 월 삼보종합건설이 1000만원을 낸 뒤로는 추가 출연이 없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등 건설사 수장들은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마련되면 이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우리가 재단에 기금을 납부하면서 문제가 많이 생겨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조심스럽게 준비했다"며 "올 초에 앞으로는 10억원 이상은 이사회에서 결의하는 것으로 규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이를(건설산업 사회공헌기금 출연과 관련해) 이사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는 "회사가 재무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구체적 이행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SK가 단독으로 이행할 수 없었다"며 "이행계획 마련된다면 충실히 따를 생각"이라고 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도 "사회공헌재단 구성이나 재단 사업목적, 재단의 운영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이 있다"며 "저희가 약속한 바가 있으니 업계와 협의해서 계획대로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민 의원은 "기업도 국민에 대한 신뢰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한다"며 "전 국민들이 이 내용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울산 노인의날 행사 참석'을 이유로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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