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시작부터 파행…국감은 없고 '의사진행' 발언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오전 10시 국회에서 시작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상복국감'과 뒤늦은 참여에 대해 여당은 "사과부터 하고 관련 문구를 떼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문구를 앞에 붙인 채 물러서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여당과 야당 의원간 의사진행 발언이 끝없이 이어졌다.
이에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은 "동료 의원에게 훈계하듯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게 동료의원의 자세냐"고 반문한 뒤 "여당이라면 야당 의원을 아우르면서 이끌어나가는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방송장악 문제는 국정전반에 관련된 문제로 복지위와 무관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복지위 국정 감사장은 자유한국당 의원총회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고용주 방문진 이사장의 막말과 저열함을 보면서 기가 막혔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전 정권의 방송장악에 대해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복지위 상임위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히 않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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