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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이어지는 세계 경기 확장…"한국경제 단기 모멘텀 둔화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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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2480.05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 지수가 21255.56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독일 DAX 30도 13003.7로 마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썼다. 하지만 한국경제의 심리·실물지표가 주춤한 만큼 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최근 세계 경기를 이끄는 주역은 유로존이다.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PMI 지수는 58.2pt로 최근 6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은 60pt를 넘기며 향후 생산경기 상승세를 예고했다. 지난 8월 기준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해 전월치와 시장 전망을 모두 뛰어넘었다.
미국도 지난달 CPI 상승률 2.2%를 기록,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인 2%를 넘었다. 임금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다 소비 여력 확대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이 기대된다.

문제는 한국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심리지수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정점을 찍은 소비자심리지수는 둔화하고 있고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정체를 보이는 중이다. 실물지표도 답답하다.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월 대비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감소하였고 산업생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추세가 시작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 성장 동력(모멘텀)이 둔화한 모습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지표 중 수출만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금 같은 정책 기조를 조금씩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경제자유도지수 조사 대상 160개국 중 32위에 그치고 있다. 3% 중후반 수준인 실업률을 고려해야 하고,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임금상승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세계 무역량이 늘어나고 있어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 심리지표(BCI)와 소비 심리지표(CCI)도 탄탄하고 기업실적 전망도 안정적이다. 여러모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다만 4분기에 들어서며 세계 주식시장의 가격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 초 세계 주식의 12개월 선행 목표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16.09배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주식 12개월 선행 PE가 16배를 넘어선 뒤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증시는 1개월가량 기간 조정이나 가격 조정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선진국 중 일본, 신흥국에선 중국과 한국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시아 교역량 증가로 기업이익 개선 ▲지난달 단칸 지수(일본 기업들의 단기 체감 경기 지표)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 ▲지난 10년 동안 10~3월엔 약세를 기록하는 엔화 계절성 작용 등 투자 심리를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중국도 시진핑 2기를 맞아 증시에 긍정적인 여러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서부 대개발정책에 나서 내년 1분기까지 인프라 투자 모멘텀 개선 전망 ▲환경 정책으로 희토류, 리튬·배터리 기업 수혜 예상 ▲여성 소비 확대로 럭셔리주와 교육주 관심 증가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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