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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일본 가는 한국인들…면세업계 마케팅도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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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국 송출객 30∼36%↓…일본 24∼25%↑

인천국제공항/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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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불만을 품은 중국 정부가 경제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 역시 중국 여행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일본을 선호하며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8월 중국 패키지여행상품 송출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7% 감소했다. 올해 1분기와 지난해 중국 송출객 증가율이 각각 11.8%와 11.3%였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 관광 상품 판매가 저조해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15일부터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의 하나로 방한 단체관광상품 판매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과 달리 일본으로의 여행객은 25.1% 늘어났다. 잠재적인 중국 관광수요가 일본으로 몰린 것으로 하나투어는 분석했다.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떠난 여행객도 30.2% 증가했다. 피지 등 남태평양(17.2%)과 유럽(16.2%),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14.3%)로의 여행객도 증가세를 보였다.

8월 해외여행객의 목적지별 비중을 보면 일본이 39.8%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 35.4%, 중국 11.3%, 유럽 6.6%, 남태평양 4.7%, 미주 2.2% 등이었다.
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의 8월 중국 단체관광 패키지 송출객은 1만941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만8104명에 비해 30.9% 감소했다. 지역별 비중은 일본이 39.6%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 31.9%, 중국 11.3%, 유럽 9.4%, 남태평양 5.5%, 미주 2.3% 등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339만5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면세점 업계는 이를 감안한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신세계면세점은 일본 여행지 추천 이벤트를 통해 적립금을 제공하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일본행 내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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