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이날 "한미 UFG 연습이 예정대로 오늘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UFG 연습은 예년과 같이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 등을 토대로 실기동 훈련이 아닌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됐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력을 동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훈련 기간 미국은 장거리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를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 등 수뇌부 3명이 방한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지난 26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쏜 데 이어 29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뜨리는 도발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군은 한미 UFG 연습이 끝난 다음에도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