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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매티스 대북 메시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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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북한 해법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 전초기지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추가 도발을 시사한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IRBM을 발사한 이후부터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그는 북한이 일본 상공 너머로 미사일을 쏜 뒤 3시간30분 만에 이뤄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후 백악관의 공식 성명에선 "세계는 북한의 최신 메시지를 아주 분명하게 받았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군사적 옵션까지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과 관련해 결코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는 언급이 외교적 해법의 고갈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군사적 옵션까지 포함한 강경 대응을 외치는 상황에서 매티스 장관이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을 강조했고 매티스는 이의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현재 입장은 대북 압박 기조를 최고조로 높여 북한을 굴복시키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선 압박 후 협상'으로 정리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이 이에 대해 강조점을 달리하면서 엇갈린 뉘앙스와 메시지 혼선을 자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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