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 전초기지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추가 도발을 시사한 뒤에 나왔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과 관련해 결코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는 언급이 외교적 해법의 고갈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군사적 옵션까지 포함한 강경 대응을 외치는 상황에서 매티스 장관이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을 강조했고 매티스는 이의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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