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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무산에 실망한 트럼프…"오바마케어 붕괴하게 내버려둬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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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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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의 상원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망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일단 오바마케어부터 우선 폐기한 후 추후에 새로운 건강보험 법안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회의를 열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실망했다. 매우 실망했다. 그러나 (트럼프케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년간 의회로부터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새로운 건강보험으로 대체하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 왔는데, 기회가 찾아왔는데도 의회가 기회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바마케어는 완전히 재앙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오바마케어를 붕괴하게 놔 두면 그 때 사람들이 함께 모여 보험료는 더 낮고 보장은 더 좋은 새로운 건강보험 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오랫동안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바마케어가 붕괴하도록 내버려두자. 그게 훨씬 쉽다. 우리는 아마도 그냥 오바마케어가 저절로 붕괴하도록 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면서 "오바마케어가 붕괴하면 그땐 민주당이 우리를 찾아와 어떻게 고치고, 또 어떻게 새로운 계획을 마련할지에 대해 먼저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케어를 반대한 데 대해서는 "어젯밤 2명이 추가로 나와 반대한다고 했을 때 놀랐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불충한 것은 아니다. 자신들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직접 비판을 삼갔다.

이어 "정말로 생각해볼 게 있다면 바로 우리 공화당이 상원에서 52석을 갖고 있는데 민주당으로부터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을 하기 위해선 2018년 중간선거에서 더 많은 공화당 사람들이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서도 "모든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 실망했다"며 실망감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는 당 소속 의원이 4명으로 늘어나자 전날 밤 긴급 성명을 냈다. 그는 "실패한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이를 즉시 대체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며 오바마케어 우선 폐기 법안을 조만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켄터키)과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이 일찌감치 트럼프케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마이크 리(유타)와 제리 모런(캔자스) 상원의원도 전날 반대 행렬에 동참했다.

상원 100석 가운데 공화당 의석은 52석으로, 민주당의 도움 없이 법안을 처리하려면 반대표가 2표를 넘지 않아야 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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