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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여론, 닉슨 워터게이트 때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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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마우스대학 여론조사 "트럼프 물러나야 한다" 41%
워터게이트 당시 닉슨 전 대통령 탄핵 지지도 24%보다 훨씬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골프위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골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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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 훨씬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마우스 대학은 17일(현지시간)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탄핵에 반대했다.

이는 닉슨 전 대통령이 중도 사임하기 전인 1973년 7월에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인 24%가 그의 탄핵에 찬성했던 것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당시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은 62%였다.
워터게이트 스캔들은 1972년 닉슨 전 대통령 재선을 위해 비밀공작팀이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잠입,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다. 닉슨 전 대통령은 탄핵절차가 본격화되기 전인 1974년 자진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고 급기야 특검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러시아 스캔들'이 제2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처한 상황과 지지율이 비슷한데도 탄핵 찬성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높게 나타난 셈이다.

패트릭 머레이 몬마우스대 여론조사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한 현재의 분열상은 40년 전에는 이 정도로 만연하지 않았다"며 정치권의 대립과 분열이 탄핵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9%로 집계됐으며 52%의 응답자는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 실시해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6%로 나타났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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