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다음주 미 의회에서 강연한다.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주요 국회의원이 아닌 현직 대통령의 사위가 의회에서 강연하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쿠슈너 선임고문이 다음주 연방정부에서 인턴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여름 인턴강연 시리즈'의 연사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주요 국회의원들이 연방정부 인턴들에게 입법 경험 등을 설명하는 이 자리에 백악관 선임 고문 타이틀의 현직 대통령 사위가 연사로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언론의 지적이다.
특히 쿠슈너 선임 고문은 미 대선기간인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러시아의 한 변호사를 만났다. 당시 이들은 변호사로부터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하는 정보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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