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색이 18일 본격 시작됐다.
당초 계획이던 객실 분리 없이 현재 육상 거치된 상태 그대로 진입키로 했다.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육안 관측과 영상 촬영 등을 바탕으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부 수색 및 수습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 내부는 구간별로 차이는 있으나, 일부 철재벽을 제외하고는 판넬로 된 간이벽체 등은 대부분 붕괴돼 바닥인 좌현 쪽으로 진흙과 함께 수m 높이로 쌓여있는 상태다.
작업 위험성과 진입가능 여부 등을 파악한 이후 선체조사위원회와 현장수습본부, 코리아쌀베지는 논의 끝에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과 B데크(3층) 3곳(객실 1, 선미 2) 등 출입구를 통해 수색을 시작키로 했다.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선체 하부(좌현)에서 부터 장애물을 치우면서 수색이 이뤄지게 된다. A데크에 대해서는 선수측 좌현 3곳과 선미측 좌현 1곳에 1.2mX1.5m 크기의 출입구를 만들어 바닥에 쌓여있는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할 계획이다.
또 선미 측에는 따로 출입구를 만들지 않고 기존 개구부를 통해 진입, 선수 방향으로 수색을 실시하게 된다. 철재 벽이 아직 남아있는 중간 구역은 가설 사다리를 설치해 위·아래로 수색한다.
B데크 역시 선수쪽에 출입구를 만들어 수색을 하며 선미쪽에는 기존 개구부를 통해 바닥으로 내려온 후 선수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A데크와 B데크를 관통하는 출입구 2곳을 만들어 바닥에 쌓여있는 지장물을 선수, 선미 방향으로 수거한다.
철재벽이 남아있는 중간 구역은 가설 사다리를 설치해 우현 상판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작업과 위·아래로 수색하는 작업을 병행 진행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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