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창립한 중국 항저우 소재 백세물류(베스트 로지스틱스)는 이르면 오는 9~10월 상장을 목표로 주관 투자은행(IB)을 접촉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백세물류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올해 미국 증시에 IPO하는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일 것으로 봤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부터 여러 차례 걸쳐 백세물류에 2억56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차이냐오는 1억6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5%를 들고 있다.
중국 물류 기업은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산업에 힘입어 원활하게 자금 수혈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을 주요 고객으로 둔 또 다른 택배사 ZTO 익스프레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해 14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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