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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호텔 투숙하는 순간 VIP…일생일대 '호강' 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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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 76~101층 위치…호텔로비도 1층 아닌 79층
전용 엘리베이터부터 귀빈대접…개인 집사같은 버틀러서비스
전객실 한강변 스카이라인 만끽 "일생에 꼭 한번 가고 싶은 곳"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미쉐린 1스타 한식당 등 '미식가들 천국'

시그니엘서울의 '그랜드 디럭스' 객실 전경. 객실은 235개로 전 객실에서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43만원부터인 패키지 상품을 내놔 고객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그니엘서울의 '그랜드 디럭스' 객실 전경. 객실은 235개로 전 객실에서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43만원부터인 패키지 상품을 내놔 고객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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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객실은 76층부터 101층에 위치했는데, 로비는 이중 가장 낮은 층이 아니라 79층에 있습니다. 덕분에 모든 투숙 고객이 높은 전망을 바라보며 체크인을 할 수 있죠."

9일 약 400m 전망의 롯데월드타워 통유리창에 바짝 붙어서 감탄사를 내뱉은 기자를 향해 윤효숙 객실판촉담당 지배인은 "호텔 로비가 1층에 있는 다른 호텔들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호텔의 최상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은 123층, 555m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호텔이다. 객실은 235개로 전 객실에서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그니엘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면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만큼 호텔 곳곳에는 업계 최고를 내세우고 있었다.
시그니엘서울 로얄스위트 전경. 세금 포함해 242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객실로 2개 층을 합친 복층구조로 이뤄져 층고가 6.2m에 이른다. 지난 2일 신동빈 회장이 가족들과 함께 1박2일 투숙했다.

시그니엘서울 로얄스위트 전경. 세금 포함해 242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객실로 2개 층을 합친 복층구조로 이뤄져 층고가 6.2m에 이른다. 지난 2일 신동빈 회장이 가족들과 함께 1박2일 투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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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저층부는 쇼핑몰을 찾은 이들로 다소 복잡하지만, 호텔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순간부터는 '귀빈' 대접을 톡톡히 받을 수 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4명의 지배인이 문을 양 옆으로 열며 환대해준다. 엘리베이터 앞에도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고층부를 오가는 엘리베이터를 직접 잡아준다. 이같은 서비스는 호텔 체크인을 해 투숙객이 되는 순간 '버틀러 서비스'를 통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투숙객의 개인 집사처럼 호텔 내에서의 활동을 전담해주는 것으로, 롤스로이스 차량 또는 헬기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 가능한 프리미엄 트랜스퍼, 퍼스널 쇼퍼 등까지 제공한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100층에 있는 1090호 로얄스위트. 353㎡(107평)에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바닥과 가구를 장식해 놓은 이곳은 1박에 세금 포함해 242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객실이다. 욕실에는 서울 전망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통유리창 앞에 대형 스파 욕조를 뒀고, 거실은 2개 층을 합친 복층구조로 천장이 높도록 꾸며 층고가 6.2m에 이른다.

이곳의 1호 투숙객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지난 2일 1박2일로 가족들과 함께 묵었다. 저녁에는 지인들을 객실로 초대해 조촐한 기념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스위트의 욕실에는 서울 전망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통유리창 앞에 대형 스파 욕조를 뒀다.

로얄스위트의 욕실에는 서울 전망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통유리창 앞에 대형 스파 욕조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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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객실이 로얄스위트처럼 고가인 것만은 아니다. 일반 객실은 50만~60만원대로 책정했으며 현재 오픈 기념으로 43만원부터인 패키지 상품을 내놔 고객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전화응대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 객실 크기는 14평대로 전 객실에서 전망을 볼 수 있으며 6성급 호텔인 광화문의 포시즌스호텔보다도 전반적으로 넓다고 윤 지배인은 강조했다.
시그니엘에서 객실만큼 주목받고 있는 곳은 레스토랑. '미식가들을 위한 천국'이라면서 스스로 '고메호텔'을 내세웠을 정도다. 81층에는 레스토랑 2곳과 바가 들어섰는데 이중 미쉘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프로듀스한 레스토랑 '스테이'는 창의적인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시그니엘서울의 레스토랑 '스테이' 전경. 미쉐린 3스타의 유명세 등으로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곳의 점심 코스요리는 세금 포함해 5만8000원부터다. 인근 강남 일대의 식사값과 큰 차이가 없다는 매력에 평일에도 예약은 벌써부터 홀 100석이 연일 마감 행진이다.

시그니엘서울의 레스토랑 '스테이' 전경. 미쉐린 3스타의 유명세 등으로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곳의 점심 코스요리는 세금 포함해 5만8000원부터다. 인근 강남 일대의 식사값과 큰 차이가 없다는 매력에 평일에도 예약은 벌써부터 홀 100석이 연일 마감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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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스타셰프인데다 시그니엘의 유명세에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곳의 점심 코스요리는 세금 포함해 5만8000원부터다. 이외 6만8000원, 7만8000원으로 구성됐으며 저녁에는 9만8000원, 12만8000원이다. 와인도 7만원부터다. 8인석, 12인석 등 별도 룸이 2개가 있어 모임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강남 일대의 식사값과 큰 차이가 없다는 매력에 평일에도 예약은 벌써부터 홀 100석이 연일 마감 행진이다. 이날도 전화예약을 받는 프론트데스크 직원은 전화 끊기가 무섭게 예약받기 분주했다.

한식당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비채나'가 중식과 석식을 운영할 예정으로 10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바81'은 국내 최고층, 최대 규모의 바로 벽 장식은 프랑스 상파뉴에서 공수해오는가하면 샴페인 종류만 80여종에 달한다. 86층에는 세계적 스파 브랜드인 '에비앙 스파'가 일본 도쿄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열었고, 85층에는 모든 투숙객이 이용가능한 피트니스가 있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서울에 이어 2019년 시그니엘부산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 호텔은 누구나 인생에서 꼭 한번쯤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기대, 그 이상의 삶'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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