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6~7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양강 사이의 미래 충돌에 대한 우려 없이 무난히 끝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정부가 관세, 무역장벽과 같은 조치들을 통해 중국에 불이익을 준다면 베트남이나 다른 저임금 국가들로 다국적 기업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초래할 뿐 미국이 얻는 이익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머스 장관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국제적 위상 확대를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B)과 같은 국제기구 설립에 적극적인 것을 미 정부가 무조건 우려의 시선으로만 볼게 아니라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