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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첫대면 끝낸 美·中, 적의 버리고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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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AP연합)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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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정상간 첫 대면을 무사히 마무리한 미국과 중국이 향후 전략적 대화를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6~7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양강 사이의 미래 충돌에 대한 우려 없이 무난히 끝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무역과 환율 등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서 우려했던 초기 이슈들은 근거가 없거나 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찾기 어려우며 막대한 무역흑자의 원인 역시 불공정한 무역정책이 아닌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관세, 무역장벽과 같은 조치들을 통해 중국에 불이익을 준다면 베트남이나 다른 저임금 국가들로 다국적 기업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초래할 뿐 미국이 얻는 이익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머스 장관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국제적 위상 확대를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B)과 같은 국제기구 설립에 적극적인 것을 미 정부가 무조건 우려의 시선으로만 볼게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향후 어떤 관계 설정을 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경제 지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서머스 장관은 미국이 근시안적 시각으로 중국을 대할 것이 아니라 더 큰 틀에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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