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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불안 키운 글로벌 증시…코스피 2160선 공방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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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외 주식시장이 트럼프케어 무산 이후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6일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데 이어 뉴욕증시 역시 고용지표 호조에 장 초반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4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하락, 59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라는 견해를 드러냈고 주가에 대해서도 표준 밸류에이션 지표에 비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내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부실 여파 등으로 2160선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산적한 대외 이벤트와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한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에 쏠릴 전망이다.

◆나중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 지난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과 달리 매파적 성향이 강화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명확한 시그널들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으로 구성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3월 의사록에서의 논의는 상당히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 재투자 정책 축소에 대한 논의가 경제 전망 개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트럼프 발 재정 불확실성과 유럽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 아직까지는 대내외 정치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다는 점과 자산 축소 규모나 속도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 역시 없었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미국 증시는 의사록 발표 이후 자산 축소 우려감에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및 달러 약세 전환 등은 오히려 이번 의사록을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해석한 증거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3월 의사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3월 의사록은 자산 축소 논의가 공식화됐다는 점에서 다소 매파적 해석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적인 논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경제 전망 개선을 바탕으로 한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연내 최대 추가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 연준이 올해 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으로 구성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 자산 축소를 예상하면서도 축소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위원은 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 후반 자산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북핵 보다 무역 갈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아시아 지역의 안보문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대중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하게 요구해 왔던 만큼 전략가들은 미중 양국간 견해차가 크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철강 산업의 덤핑 의혹을 제기할 가능성 등 반덤핑 및 상계관세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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