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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朴 구치소 조사 10시간40분만에 종료…'崔공모관계' 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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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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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6일 구치소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오후 8시4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0시간40분 가량 진행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치소에 갇힌 전직 대통령을 '방문조사'한 건 21년 만이다. 검찰은 1995년 11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을 각각 8차례ㆍ4차례 방문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오전 10시께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 달 21일 소환조사 때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수사검사 1명, 여성 수사관 1명 등을 조사에 투입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조사에 동석했다. 서울구치소는 조사에 대비해 책상 등 각종 집기가 갖춰진 별도의 방을 마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달 검찰 소환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앉은 검사를 마주 보며 유 변호사와 함께 앉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의 점심시간에 맞춰 오전 11시50분께 오전 조사를 마쳤고 오후 1시10분께 조사를 재개했다. 특별한 상황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조사를 진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달 조사 때와 달리 핵심 혐의에 관한 세부적인 신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자백을 이끌어내거나 진술의 허점을 포착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의 공모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검찰은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박 전 대통령 측에 통보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심리적 상황과 경호문제 등을 이유로 하루 뒤인 이날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접이식 매트리스,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이 있는 10.6㎡(3.2평) 넓이 독거실에서 지내고 있다.

이날 서울구치소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삼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경찰 병력과 구치소 방호 인력이 구치소 진입로 근처에 배치돼 차량 진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고 미리 만들어진 폴리스라인을 중심으로 취재진의 접근도 통제했다.

50명 안팎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는 오전 8시께부터 진입로 근처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검찰은 최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 298억원을 받은 혐의, 최씨ㆍ안종범 전 수석 등과 공모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강제모금을 한 혐의 등 13개 범죄사실을 근거로 지난 달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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