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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색조화장품 뜬다…롯데百, 판매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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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6개 매장 오픈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색조화장품을 고르는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색조화장품을 고르는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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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백화점이 색조화장품 판매 확대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본점, 잠실점을 비롯한 10개 점포에 색조화장품 매장 16개를 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초화장품 매장이 9개 들어서는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규모다.

이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색조화장품 인기가 급증하는 데 따른 전략이다. 색조화장품 매출은 2014년 3.2%, 2015년 5.9%, 2016년 17.8% 신장했다. 반면 기초화장품은 2014년 3%, 2015년 3.5%, 2016년 3.9% 신장하는 데 그쳤다.

색조화장품 인기의 배경은 '립스틱 효과'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립스틱 효과란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에 만들어진 용어다. 경기 불황에는 적은 돈으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립스틱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 립스틱 효과는 다양한 색조 화장품 소비로 확대되는 추세다.

색조화장품에 대해 가치 소비를 하는 젊은 고객도 늘었다. 가치 소비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 고객들도 색조화장품에 가치를 두고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색조화장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6.3%였다. 전체 화장품 구매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12.3%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에는 완판된 상품들이 많았다. 우선 지난해 9월 출시된 맥의 립텐시티 상품은 10일 만에 5000개가 완판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나스의 립글라이드 상품은 7일 만에 1만개 완판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입생로랑의 홀리데이 시리즈 상품은 하루 만에 2000개가 다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을 선보인다. 24일 본점에는 잉글롯과 어딕션 매장을 연다. 잉글롯은 선명한 색감이 강점인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6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딕션은 일본 내 백화점에서만 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최근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어 다음달 말까지 점포별로 입생로랑, 조르지오아르마니, 어딕션, 문샷 등 다양한 색조화장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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