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 대선 경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보수진영의 텃밭인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영남권은 바른정당 경선 결과에 40%가 반영되는 국민정책평가단 인원이 두 번째로 많은 만큼 토론회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토론회가 격해지면서 네거티브 캠페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3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두 번째 대선후보 정책토론회를 연다. 방송사가 아닌 당에서 직접 주최하는 행사로,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국회의원 뿐 아니라 영남권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충청·강원권 토론회는 대전ICC호텔에서 열리며, 서울·수도권 토론회는 25일 오전 KBS가 생중계한다. 이어 26∼27일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 지명대회를 개최한다. 당원 선거인단 3000명의 투표와 국민정책평가단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지지율이 정의당을 밑돌고 두 후보 또한 여론의 높은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토론회를 반등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열린 두 차례의 토론회는 점점 격해지고 있다. 특히 유 후보의 '박 전 대통령 불구속수사' 등의 발언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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