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19일 경쟁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말을 좀 아름답게 하시면 어떻겠나"라고 건의했고, 홍 지사는 "말씀 새겨 듣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TV조선)에 참석한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강한 성격에 독불장군이라는 매력은 있지만, 당대표와 도지사를 지낸 대단한 위치에 있는데 말을 아름답게 좀 하셨으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김 후보의 갑작스런 충고에 민망한 듯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씀 새겨 듣겠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홍 후보는 본인의 재판과 관련해 '유죄가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을 겨냥해 '양박(양아치 친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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