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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가 도청했다며 "이것은 매카시즘"…오바마 측 "쓰레기 같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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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사진=EPA연합,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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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도청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오바마가 선거 승리 직전에 트럼프 타워에서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며 "이것은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만난 인물과 동일한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오바마 정부 당시 백악관에 총 22차례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만 4번 그곳을 찾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트럼프 측근으로, 장관 지명 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났으나 청문회 때 이를 숨겨 논란이 됐던 인물.

이밖에도 트럼프는 "신성한 선거에서 전화 도청은 매우 저급한 짓", "러시아 대통령과 몰래 말한 사람이 누구냐?" 등의 발언으로 오바마를 공격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훌륭한 변호사라면 오바마가 지난해 10월 내 전화를 도청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오바마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날 오바마의 대변인 케빈 루이스는 "오바마 행정부의 어떤 관리도 법무부 수사에 관여하거나 트럼프를 포함한 미국인에 대한 사찰을 지시하지 않았다"라며 도청 의혹을 부인했다.

또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트럼프의 주장은 쓰레기 같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를 도청했다면 이는 오바마가 지시한 때문이 아니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매카시즘은 1950년대 미국의 극단적이고 초보수적인 반공주의 선풍을 일컫는 말로 정치적 반대자나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뉴스 한꺼번에 보기 TRUMP PAGE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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