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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NATO 회원국 방위비 더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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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중앙) NATO 사무총장이 제임스 매티스(우) 미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P연합)

옌스 스톨텐베르그(중앙) NATO 사무총장이 제임스 매티스(우) 미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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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당신들의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건 미국인들이 아니라 당신들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방위비 증액을 공식 요구했다.
매티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NATO 본부에서 열린 NATO 국방장관 회의 서면발언 자료를 통해 "만약 NATO 회원국들이 연말까지 방위비 증액에 실패한다면 NATO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조정하겠다"며 이같이 선전포고했다.

NATO는 회원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해당하는 방위비 분담금 방침을 정하고 있다. 미 방송 CNN은 NATO 28개국 가운데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그리스 등 5개국만이 이 같은 방침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이 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함에 따라 향후 미국 정부와 NATO 회원국 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메시지"라며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이 조만간 2% 방위비 부담에 동참할 것"이라고 화답했지만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NATO 동맹을 '낡은 동맹'이라고 비난하며 NATO 회원국의 안보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NATO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한국과 일본 등에 방위비 증액에 대한 특별한 요구가 없었던 것과도 대비된다. 매티스 장관은 이달 초 취임 직후 한국과 일본 방문 시 동맹강화를 최우선시하며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도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한국의 '방위비 기여'를 직접적으로 인정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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