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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완전히 떠나는 창업주 신격호…등기이사職 모두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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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월24일 주주총회 개최하고 신임이사 의결
롯데건설, 롯데자이언츠, 롯데알미늄 등 기타 계열사에서도 곧 임기만료
창립 50주년 코 앞…월드타워 개장식 참석여부도 불투명

롯데쇼핑 본점 확장 개관식에 참석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롯데쇼핑 본점 확장 개관식에 참석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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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의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창립 50년만에 회사에서 완전히 떠난다. 다음달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이름을 올린 등기이사직 임기가 순차적으로 만료돼 신 총괄회장은 연내 그룹과 관련된 모든 직함을 내려놓게 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달 24일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처리를 위해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오는 22일 이사회 결과에 따른 롯데쇼핑 신임 사장 선임안도 의결된다.
96세의 고령으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법원으로부터 성년후견인 결정을 받은 신 총괄회장은 임기 만료(3월19일)로 자연스럽게 등기이사 자리에서 내려온다. 대표이사직 역시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신임 대표이사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1979년 롯데쇼핑 법인 설립 이후 39년만이다.

롯데쇼핑 외에 신 총괄회장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등기이사직은 롯데자이언츠, 롯데건설, 롯데알미늄이다. 롯데자이언츠에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과 마찬가지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나머지 회사에서는 비상근 이사 직함을 가지고 있다. 임기 만료 시기는 롯데건설이 3월,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알미늄이 각각 5월, 8월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건강 문제로 사실상 경영 참여가 어렵고 이사회에도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총 4개 계열사에서 보유중인 등기이사직에서 임기 만료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려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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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그룹의 시초가 된 롯데제과의 등기이사에서도 49년만(1967년 창립)에 임기 만료 형식으로 내려왔다. 2011년 2월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임명, 사실상 경영 2선으로 물러나면서도 지켰던 자리다. 이는 당시 신동빈 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 신동빈 회장 체제 전환의 마무리 수순으로 읽히기도 했다.
창업주가 경영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올해 공교롭게도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롯데그룹은 창립기념일에 맞춰 오는 4월3일 오랜 숙원사업이던 롯데월드타워의 오픈식도 계획하고 있다.

이 자리에 신 총괄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거동이 힘들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오픈식 자리에 함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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