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안보 분야에 상당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 한편 경제 문제의 성과에 대해서는 평이 엇갈렸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일 첫 정상회담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미국의 핵우산에 의한 방위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아베 총리는 정상 회담 개시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자고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경제 문제에 대해 "몇 개의 지뢰를 밟지 않게 돼 잘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준비해 간 경제협력안 '고용 이니셔티브'는 정상회담에선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