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앞두고 지배력 강화 위한 실탄 확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추가 실탄 확보에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KEB하나은행에 롯데쇼핑 주식 12만500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추가 대출을 받았다. 이날 종가(22만8000원)를 기준으로 담보가치는 285억달러 상당으로, 금융권의 상장주식 담보인정비율(LTV) 40~60%로 계산하면 1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신 회장은 현재 국민은행(35만주) 미즈호은행(28만9463주) 등에서도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이 자금은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신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에 걸쳐 롯데제과 주식 장내매수를 통해 4만주를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을 8.78%에서 9.07%로 올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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