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오는 11월 정책 서민상품을 성실히 상환한 사람이라면 은행에서 연 9.0%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징검다리론'이 도입된다. 은행과 2금융권과 연계영업을 통한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도 활성화된다.
우선 오는 11월 정책 서민상품을 성실히 상환한 사람에게 자금지원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징검다리론'이 시중은행에 도입된다. 새희망홀씨·햇살론·미소금융·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상품을 장기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이라면 은행에서 연 9.0%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정책금융 상품을 모두 상환한 이후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정책금융 상품은 물론 제도금융권의 이용이 모두 불가능해 고금리로 회귀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은행내에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대출신청부터 실제대출 완료 단계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 대출 고객의 저축은행의 연계대출도 가능하다. 핵심 상품설명서 외 불필요한 서류 작성 의무는 완화된다. 또 영업구역 외 은행점포와 연계영업을 허용하고, 연계영업에 대한 영업구역내 대출 비율(50%) 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연계영업 취급 실적을 은행 혁신성 평가, 지주사의 계열사 시너지 평가, 은행 직원 평가 등 각종 평가 항목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외에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한 '서민형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도 시작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이 민간금융상품 알선, 정책상품 공급 등 서비스로 수요자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해주고 금융사는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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