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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금값 반등, 아시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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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수요가 70% 차지…매입세 미약해 추가 하락 불가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달러 강세와 함께 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수요 회복 없이는 금 값 추락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은 지난 3월 온스당 1380달러(약 144만원)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1218달러까지 떨어졌다. 상반기만 해도 금 값 추가 상승에 배팅하던 기관 투자자들도 잇따라 금을 처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곧 1200선이 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값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다. 하지만 세계 금 소비의 7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금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금 가격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다.

한때 두 자리수를 기록했던 상하이 선물 거래소에서 금 프리미엄은 온스당 4~6달러로 떨어졌다. 그만큼 금 매도 포지션이 늘었다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지난해만 해도 금과 주식에 고루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을 팔아 주식 등 다른 투자처에 넣고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의 알버트 쳉 극동지역 이사는 "달러 강세와 미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금 투자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달 열리는 힌두교 최대 종교행사인 디왈리를 앞두고 금 매입이 조금씩 늘고 있는 인도의 경우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낫다. 중국은 내년 초 춘제(春節)는 돼야 금을 비롯한 귀금속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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