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만에 이하된 기준금리…배경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회의 직후 밝힌 통화정책방향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가계부채 동향을 비롯해 앞으로 입수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서는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호조를 지속했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내수의 개선은 미흡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은은 앞으로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한 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소폭 반락했다.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하락했다.
한편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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