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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기엔 애플보다 삼성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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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출시 기대감에 애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670.23달러로 장을 마감한 애플 주가가 900달러 넘어 1000달러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분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오히려 저평가된 삼성전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은 디자인 특허 소송 배심원 평결을 기점으로 확연히 갈라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8월 초순 135만원선까지 상승했다 5일 118만9000원에 머물고 있는 반면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가 상승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6320억달러(약 718조원)에 이르렀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인 PIGS(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의 상장사 시총, 마이크로소프트(MS)ㆍ구글ㆍ아마존ㆍ페이스북 등 미 증시에 상장된 핵심 정보기술(IT) 기업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75조원에 그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에도 큰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의 PER가 8배, 애플은 12배를 넘고 있다. 그러나 애플에서 아이폰5를 내놓아도 PER가 더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 규모 70억달러의 사모펀드 애틀랜타 소스노프를 운영하는 마틴 소스노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기고문에서 "스마트폰 활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며 "애플의 PER도 영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많은 보조금을 아이폰에 마냥 지급할 수 없는데다 시장의 성숙과 함께 아이폰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어느 순간 몰락한 폴라로이드의 즉석 카메라, 애플의 MP3 플레이어, 노키아의 휴대폰처럼 아이폰에 대한 평가도 언젠가 내리막길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스노프 CEO는 오히려 최근 소송에서 패했지만 PER가 8배에 불과한 삼성전자가 유망 투자처라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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