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분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오히려 저평가된 삼성전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6320억달러(약 718조원)에 이르렀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인 PIGS(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의 상장사 시총, 마이크로소프트(MS)ㆍ구글ㆍ아마존ㆍ페이스북 등 미 증시에 상장된 핵심 정보기술(IT) 기업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75조원에 그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에도 큰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의 PER가 8배, 애플은 12배를 넘고 있다. 그러나 애플에서 아이폰5를 내놓아도 PER가 더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많은 보조금을 아이폰에 마냥 지급할 수 없는데다 시장의 성숙과 함께 아이폰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어느 순간 몰락한 폴라로이드의 즉석 카메라, 애플의 MP3 플레이어, 노키아의 휴대폰처럼 아이폰에 대한 평가도 언젠가 내리막길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스노프 CEO는 오히려 최근 소송에서 패했지만 PER가 8배에 불과한 삼성전자가 유망 투자처라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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