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만기효과' 콜 매수자 10분만에 87% 수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만기 동시호가 예상외 프로그램 매수..콜 매수자 0.68p 추가수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0월물 옵션 만기일이었던 14일 예상 밖의 만기효과로 인해 245콜옵션 종가 매수자들이 동시호가 10분 동안 투자금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남겼다.

옵션 거래가 마감됐던 오후 2시50분 245콜의 최종 가격은 0.67이었다. 같은 시각 지수 옵션의 기초자산이 되는 코스피200 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1.06%) 오른 245.57로 동시호가에 진입했다.
만약 종가에 245콜을 매수했던 투자자라면 코스피200 동시호가 진입 가격으로는 손해를 보는 상황이었다. 0.67에 매수했지만 당시 245콜의 청산 가격은 0.57(245.57-245.0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즉 1계약당 0.10포인트씩 손해를 보게 되는 셈.

하지만 10분간의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차익거래 496억원, 비차익거래 813억원 1310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도 동시호가에서만 0.68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동시호가를 마친 코스피200 지수의 최종 종가는 246.25였다.

이에 따라 245콜을 종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도 추가적으로 0.68포인트의 수익을 더했다. 결과적으로 동시호가 진입 가격으로 0.10포인트 손해였지만 동시호가에서 지수가 오르면서 최종 0.58포인트 수익을 낸 것이다.
옵션 1포인트는 10만원에 해당한다. 245콜을 종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6만7000원에 1계약을 사 5만8000원의 차익을 남기고 포지션을 청산한 것. 동시호가 10분 동안 투자금 대비 86.5%의 수익을 남긴 셈.

이번 옵션만기에서 당초 시장관계자들은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이 소폭의 매도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200 지수에 가장 가까워 거래가 활발했던 행사가 245콜옵션의 최종 거래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었다.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면 콜옵션 매수자들은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콜옵션은 지수 상승시 수익이 생긴다.

하지만 마감 직전 베이시스 상승과 옵션을 활용한 합성선물 차익거래 조건이 급변하면서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예상 밖의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245콜 종가 매수자들은 비교적 싼 가격에 옵션을 매수해 꽤 짭짤한 차익을 남기고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만기일 장 후반의 변화가 옵션투자자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측보다는 대응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