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원화 강세 지속으로 청산 지연될 가능성 높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4일 연속 증가하며 전거래일 대비 773억800만원 증가한 10조485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수차익잔고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최근에는 펀드 환매 압력으로 국내 인덱스 펀드의 주식 매수 여력이 소진된 가운데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차익잔고가 쌓이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매수 여력의 한계를 예상하기 어려운만큼 매수차익잔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된 매수차익잔고는 향후 베이시스 악화시 언제든 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출회돼 수급상 부메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현·선물 동반 매수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베이시스의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베이시스가 하락하더라도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환차익을 노릴수 있는 외국인이 주식 매수 포지션인 매수차익잔고를 쉽게 청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수익을 노릴수 있다는 점도 차익잔고 청산을 지연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집계상 오류로 인해 허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 중 6조원 가량은 허수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실질적인 매수차익잔고는 3~4조원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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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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