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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협약체결 동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부터 고양시와 성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22개 시·군 지역에서 준공영제가 실시될거라고 합니다.
준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업체의 운송비용 일부를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권한을 행사하는, 민영제와 공영제의 중간단계 정책이에요. 현재 서울과 인천 등 7개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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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를 실시하면 버스이용자나 버스기사에게 모두 좋은 변화가 생길거라고 합니다. 기존에 수익성 위주로 짜던 버스노선도 좀더 다양해질 수 있고 운전기사들의 근로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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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기도 내 광역버스 기사들의 근무형태는 격일제로 하루 15~17시간 근무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준공영제 실시로 '1일2교대'제로 바뀌면 근무시간이 하루 9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해요.
오랜 근무로 인한 졸음운전 문제가 줄어들고, 버스회사끼리의 경쟁도 줄어들어 보다 안전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버스회사들의 수익도 안정화되면서 운전기사들의 급여수준도 안정화 될 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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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재정 중 50%는 경기도가, 시·군에서 50%를 부담하기로 협약에 명시하여, 향후 도내 지자체들의 재정 부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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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재정문제와 대비해 장점도 확실하기 때문에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경기도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경기도가 지난달 21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준공영제 추진에 찬성하는 도민이 전체 74%로 나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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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기대되는 점은 '사용자 중심의 노선조정을 통한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39%), '운전기사 근로여건 개선을 통한 도민안전 확보'(33%) 등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에서도 효과가 입증된만큼,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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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효과들과 함께 경기도에서는 준공영제를 통해 출퇴근시간대 9.6%인 광역버스 입석률을 2020년에는 0%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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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행이 본격화되면 도내 광역버스 160개 노선 중 111개 노선이, 버스로 따지면 2045대 중 56.5%에 해당하는 1156대에 준공영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좋은효과가 많이 나타난다면 앞으로 더 많이 적용될 가능성도 전망된다고 하네요.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주영 디자이너 joo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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