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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가도발 가능 5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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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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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화성-14형'보다 더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8월 위기설'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한미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기간에 전략자산을 총출동시킬 것으로 예상돼 북한의 반발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군 관계자는 "UFG 연습 이전에 북한이 신형 ICBM급 발사 등 전략적인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상시배치되면서 군사적 위기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올해 UFG 연습을 내달 21일께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에 시행되는 이번 UFG 연습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참가하는 미군 전력 규모와 훈련 강도 등도 역대 최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UFG 연습에 대한 반발과 ICBM의 기술진전을 위해 추가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북한이 ICBM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진입체 기술과 핵무기소형화를 이뤄내야한다. ICBM은 발사 뒤 외기권으로 나갔다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할 때 엄청난 공기 마찰로 탄두부 온도가 7000∼8000℃로 상승해 표면이 급속히 마모된다. 북한이 아직 재진입기술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올해안에 2~3차례 추가 발사도 가능하다.

핵탄두 탑재를 위한 핵무기 소형화 기술도 필요하다. 군당국은 북한이 아직은 소형화 기술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상 미사일에 탑재되는 핵탄두 중량은 648kg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이 한미 양국의 제재나 압박공세에 대응해 소형화를 위한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여기에다 고체엔진의 ICBM급 '북극성-3형'과 사거리가 증대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4월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원통형 ICBM과 유사한 형태의 '북극성-3형'을 곧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5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달에만 두 번째,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실시한 '콜드런치(cold-launch)' 사출시험은 SLBM 시험발사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발사관 3∼4개를 장착한 3천t급 잠수함을 건조 중이며, 정권 수립 70주년인 내년 9월 9일에 맞춰 진수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북한이 ICBM을 최종 실전배치 하기 위해서는 재진입체의 자세제어, 재진입 기술 등 추가 시험발사가 필요하고 액체엔진 ICBM을 실전배치 후 고체엔진 ICBM을 개발하려 할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보여 줄 카드로는 SLBM 시험발사 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강해지면서 북한이 '마이웨이'식 도발을 이어갈 수 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화된 대북제재를 빌미 삼아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나 6차 핵실험으로 내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군관계자는 "매년 UFG 연습 전에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등 군사적 긴장 환경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올해 북한은 '전략적 도발 시간표'를 짜놓은 듯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ICBM급 시험 발사에 나서고 있어 그 연장선의 추가 도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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