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간부들 대부분이 걸린 병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회의중독증'인데요. "하루라도 회의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는 병"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곤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 각 부서에서 일주일 평균 회의 횟수는 3.7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직장인들이 불필요하다고 느낀 회의는 1.8회에 달했어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회의가 많은 걸까요?
다름아닌 부서장이나 조직 리더들의 불안감과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해요. 회의를 해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조직장악이 가능하며 업무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란 강박관념이 심해질수록, 회의 횟수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인데요.
결국 팀워크를 높인다고 회의, 잘못을 한 부하를 질책하기 위해 회의, 단순히 정보전달을 하려고 회의, 심지어 다음 회의를 언제 할지까지 회의를 하면서 부하직원들이 전부 질리게 된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부하들과 가급적 1:1로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업무파악이 어려운 것이 있으면 지위고하와 상관없이 물어보고 쓸데없는 회의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리더의 조직장악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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