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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나인(9)族’을 아십니까?…스마트폰 달콤·살벌한 늪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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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환자 급증, 주범은 스마트폰…지난해 181만명, 해마다 증가세 이어져

인포그래픽 (디자인 =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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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질병이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e)이다. 거북이가 목을 뺀 것처럼 얼굴이 꾸부정하게 앞으로 나와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붙은 이름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다는 특징이 있다. 어깨 근육이 많이 뭉쳐 있고 두통이 생기면서 쉽게 피곤진다. 작업능률, 학습능률이 떨어지게 되고, 신경질이 나고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거북목’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81만9000여명에 이른다. 2011년 160만명, 2012년 169만명, 2013년 171만명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거북목 환자 급증의 주범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떠오르고 있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불어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거북목을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거북목’을 막아주는 ‘매켄지 체조’가 유행하고 있다. 선 채로 허리에 손을 댄 채 몸을 뒤로 젖히고, 엎드려서 어깨를 위로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내용이다.
뉴질랜드 신경외과 의사 매켄지가 고안한 운동인데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가 인터넷 등을 통해 동영상을 보급하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 운동을 통해 효과를 봤다는 이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원인인 질병은 거북목뿐만이 아니다.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고, ‘안구건조증’ 환자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등 ‘VDT(Visual display terminal)’ 환자는 2011년 이후 4년간 4786만명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총액은 7조6000억원에 이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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