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남성보다 일자목증후군 더 많아
일자목 증후군이란 정상적 경추 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사라지고 'I'자 형태로 바뀌는 증상을 말합니다. 목이 2㎝에서 2.5㎝ 이상 앞으로 쏠리면 일자목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전문의들은 일자목 증후군 증가는 모바일 게임사용과 관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1500명 중 여성은 91.4%가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남성(81.8%)보다 약 10% 많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일 평균 이용 시간에서도 여성은 주중 76분, 주말 92분에 달해 남성 평균 이용 시간(주중 75분, 주말 92분)보다 조금 길었습니다.
미국 SUNY 의대 마크 로렌필드 연구팀은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종이와 눈의 거리는 약 40㎝인데 스마트폰 화면의 문자를 읽는 경우 화면과 눈의 거리는 35㎝였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김민영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목이 우리 몸 앞 쪽으로 기울어지면 목에 걸리는 하중은 정상 상태보다 3~ 4배가 증가한다"며 "인대나 근육이 약한 여성의 경우 일자목이나 목 통증, 목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의식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바른 목선을 잡아 주는데 좋다"고 말했습니다.
◆목 건강 스트레칭 몇 가지 방법
▲머리 뒤에서 양 손을 깍지 낀다. 그 상태로 양손을 앞쪽으로 힘을 준다. 10초 정도 힘을 주고 5초 동안 쉬어준다. 힘을 줄 때 머리가 앞이나 뒤로 움직이지 않도록 힘 조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손바닥을 펴 손가락 부분을 이마에 대고 뒤로 밀어준다. 동시에 머리는 앞쪽으로 민다. 힘을 세게 주지 않고 살짝만 밀어도 앞쪽 목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다. 10초 정도 힘을 주고 5초 동안 쉬어준다. 힘을 줄 때 머리가 앞이나 뒤로 움직이지 않도록 힘 조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오른손을 오른쪽 귀 위에 올린다. 머리는 오른쪽 방향으로 손은 왼쪽 방향으로 힘을 준다. 10초 정도 힘을 주고 5초 동안 쉬어준다. 반대쪽으로도 이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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