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독거노인 등록 통계를 개발해 ‘대전시 독거노인 등록통계’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주소확인이 가능한 독거노인 가족 12만6159명 중 6만3891명(50.6%)은 대전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가족 없이 실질적인 독거생활을 하는 노인은 2600여명으로 이들 중 2048명(78.8%)은 현재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노인복지시설입소 등의 복지를 제공받고 있었다. 반면 386명(14.8%)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가족이 없는 실질적인 독거노인(2600여명) 중 주택·건축물·토지 등을 소유한 독거노인은 412명(1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만65세 이상 국민건강보험 단독가입자 2만8321명 중 의료이용자 2만7826명(98.3%),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골관절염·치매 등 5대 노인질병 진료인원은 2만2166명(74.7%),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희귀난치성질환 4대 중증질환 진료인원은 7971명(28.1%) 등으로 집계됐다. 의료이용 독거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4만1000원으로 확인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재산세·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자료 등 11종의 행정·사법자료를 연계 및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통계를 도출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빠른 고령화와 부양기피 등의 이유로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시는 독거노인 통계를 토대로 증가하는 독거노인과 이에 따른 문제에 대처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향후에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등 각종 지표를 보완해 2년 주기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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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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