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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대학가로 이동한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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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하다 적발
서울지방경찰청, 9월 집중단속 선포…공중화장실·학교 몰카 점검


화장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아시아경제DB

화장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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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휴가철이 끝나고 대학들이 개강하자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몰래카메라)'가 대학가로 옮겨가고 있다. 경찰은 대학가 주변의 몰래카메라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등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에서는 한 남성이 여자화장실에 숨어 휴대폰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다 학생들에게 적발돼 몸싸움을 벌인 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1시30분께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이 남성은 화장실 두 개 칸 중 한 곳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기다리며 다른 칸을 이용하러 들어오는 여성을 차례로 촬영했다.

사건을 목격한 한 대학원생은 "한 개 칸이 잠긴 상태로 20여분이 지나도 사람이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위를 쳐다보니 남성이 휴대폰을 이용해 몰카를 찍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축제에서 50대 남성이 치마 차림의 학생들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주변 학생들에게 제지당하자 도주한 사건도 있었다. 가을 대학가 축제철을 앞두고 캠퍼스 내 몰카 범죄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월을 몰래카메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선포하고 전문탐지장비를 활용해 지하철 등 공중화장실, 초·중·고·대학교 내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의 직접 단속뿐 아니라 학교 축제 준비 위원회나 총학생회와 협조해 예방교육을 진행하거나 축제 장소에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공중 화장실 맨 안쪽 칸은 은신이 용이해 몰카범이 있을 확률이 높다"며 "화장실 이용 시 맨 안쪽 칸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없다면 그곳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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