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투구 수 100개 동안 볼넷은 고의사구 포함 다섯 개 허용하고 탈삼진은 일곱 개나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였다.
류현진은 1회 크리스토퍼 니그론과 A.J. 폴록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뒤 3회 잭 그레인키, 니그론,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3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0-0이던 4회 찾아온 위기도 잘 넘겼다. 1사 후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브랜던 드루어리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린 뒤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2,3루에서 애덤 로살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케텔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아이어네타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2사 후에는 폴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에서 데스칼소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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