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는 설현이다. 모든 여자스타들이 드레스를 선택할때 설현은 시크한 슈트를 택했다. 와이드 팬츠에 보디라인을 살린 재킷을 걸치고 크롭톱을 매치해 완벽한 룩을 보여줬다. 대놓고 노출하지 않아도 섹시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시상식 아니라 결혼식인가요? 민효린은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쇄골라인을 살린 튜브톱에 풍성한 레이스가 있는 디자인을 입어 작은 체구를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렸다.
손태영은 영민했다. 튀지도 과하지도 않게 무난한 드레스를 골랐다. 자신의 체형을 충분히 이해한 선택이었다. 드레스는 디테일한 장식을 달아 고급스러우며 가슴라인을 강조해 여성미를 살렸다. 여기에 클러치로 포인트를 줬다.
엄현경은 어떤 체형, 어떤 스타일로 연출해도 무난한 드레스를 입었다. 큰 키와 체형을 가지고 있어 어떤 드레스를 입어도 충분히 소화할 능력이 있는 스타다. 다음 레드카펫에서는 예능에서만큼 톡톡튀는 캐릭터에 맞게 과감한 시도를 해도 좋을 듯.
이시영은 군대에서 보여준 털털한 모습은 버리고 여신으로 태어났다. 화려한 장식을 접목한 튜브톱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를 입었다. 가슴라인을 강조하고 드레스 중간에서부터 끝라인까지 레이스를 달아 여성미를 극대화했다. 몸매라인을 부각시킨 드레스 선택이 탁월했다.
혜리를 보면 아직까지 '응답하라 1988' 덕선이가 생각나는가? 시상식에서 보여준 모습은 덕선이를 까맣게 잊게 하는 성숙한 모습이었다. 피부톤과 맞춰진 누드톤 드레스는 화려한 자수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평소 목선에 자신있다는 혜리의 신체 장점을 살려 목선부터 가슴선까지 부드럽게 타고내리는 자수 장식을 넣었다. 가볍게 묶은 헤어스타일까지 평소 볼 수 없었던 여배우의 자태를 뽐냈다.
정현혜 기자 s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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