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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 뺑소니, 혈중 알코올 0.084% 면허 정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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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 선수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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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29) 선수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붙잡혔다. 사고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뺑소니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물피도주) 혐의로 강씨를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48분께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씨 차량은 파손 정도가 심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의 차량이 가드레일을 받으면서 도로시설물이 파손되며 파편이 주변 차량에 튀었고 피해 차량 운전자는 강씨를 112에 신고했다.

사고 직후 강씨는 그대로 숙소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동승했던 지인 유모(29)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경찰서로 임의동행됐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유씨가 아니라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강씨를 불러 이날 오전 5시30분께부터 1시간30분 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으며, 인근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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